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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스토리

두번째 캠핑 #파주 '학교안 풍경' 캠핑장. 타프 날아감!!

by 소은이네 2023.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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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찾아간 곳은 파주에 위치한 학교안 풍경 이라는 캠핑장 입니다.

글로벌 학교로 운영하면서 캠핑장까지 겸하는 곳인것 같습니다.

학교안풍경 캠핑장
저희 텐트 비올것 같아서 타프 아래 텐트를 설치 했습니다.

 

저희는 D3번 사이트에 예약했습니다.

아이들이 운동장에서 실컷 뛰어 놀게 하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고민이 많이 되는 캠핑장이였습니다.

 

A, G, B, S, K 사이트는 운동장이 잘 안보여서 애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볼수가 없어서 걱정이 되어 포기 했습니다만

장점으로는 관리동과 가까이 있으면서 수영장도 이용하기 편한 위치 이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운동장에서 애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보려고 했기 때문에 D, E, C 사이트여야 하는데

D사이트는 넓지만, 마사토와 파쇄석 반반느낌이라 비올때 팩이 빠지거나 웅덩이가 생깁니다.

C사이트는 나무가 많아 그늘이지만, 사이트가 좁아서 애들과 가면 다른 텐트에 피해를 줄까봐 꺼려졌습니다.

E사이트 는 땡볕이고 사이트가 좁습니다.

 

결국 D사이트 로 결정은 했지만 저는 비올줄 몰랐습니다 ㅠㅠ

D3번 사이트

다들 날씨를 잘 알고 계셨나 봅니다. 저희밖에 없었어요.

 

일단 결정도 했고 도착해서 피칭도 했으니 밥을 먹어야 겠죠.

캠핑은 역시 고기죠!

비가 오기 시작

 

걱정이 되기는 했습니다.

저희는 우중캠핑이 처음이다 보니 애들과 와이프는 모르겠지만 저는 걱정이 많이 되었지요.

첫번째 캠핑장인 따봉캠핑장에서는 텐트에 팩으 안박고 타프만 팩을썼습니다.

그말은! 팩이 타프칠수 있는 양만 있다는거죠! ^^;; 텐트를 중고로 샀을때도 팩은 안들어 있었고.

추가로 살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러던중 우중캠핑!! 문제는 바람이였습니다.

 

밥을 다 먹고 설겉이 하려고 우비를 입는 순간!

 

와이프 : 오빠!!!! 텐트가 이상해!!! 

나 : 엇 팩이 빠졌다. 잠깐만!

와이프 : 어떻게!

 

저는 팩이 빠진 타프 한쪽을 잡고 있었습니다.

팩을 다시 박고 싶었지만 돌풍의 힘은 어마 어마 했습니다.

제가 잡고 있어야지 놓는순간 큰일이 날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시간을 흘르는 사이 텐트가 천장이 무너졌습니다.

 

아이들 : 아빠 무서워! 아빠 무서워!

와이프 : 오빠 텐트접힌것 같아. 어떻게 해야해? 알려주면 안에서 해볼께.

나 : 바람이 지금 너무 쌔서 좀 잔잔해 질때 까지 기다려야 할겉 같아.

 

그러던중 제눈에 앞쪽 메인폴대 팩이 스물스물 올라오는게 보였습니다.

 

나 : '저 팩이 빠지면 답이 없는데.......'

 

그렇게 저는 제가 잡고 있던 타프 한쪽을 놓아 버렸습니다.

비는 아직 안그쳤고 제가 타프를 놓는 순간 반대쪽으로 타프는 날아 갔습니다.

일단 텐트부터 조정 하기 시작했습니다.

텐트를 새우니 텐트 천장 환풍구로 빗물이 많이 들어가 내부는 많이 젖은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5분이 흘렀을까요.

해가 뜨기 시작했습니다.

해가뜨니 바람이 잔잔해 졌죠. 

 

와이프 : 머야? 해뜨는거야? 장난해?

나 : 비가 와서 마사토가 진흙이 되면서 팩이 빠진것 같애 ㅠㅠ

와이프 : 오빠 고생했어 ㅜㅠ 힘들었지.

나 : 아냐 안에서 많이 무서웟지?

 

서로를 달래고 있을무렵 저희 텐트 주변은 난장판이였습니다.

쓰래기며 캠핑장비며 아주 비에 젖고 날아 가고 수습하는데도 시간이 걸렸지요.

수습하는동안 옆텐트 어린 아이와 저희 아이들이 서로 뛰어 놀며 재미난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복구는 완료 되어 갔습니다.

팩도 관리 사무실에서 더 빌려서 텐트 까지 팩을 전부 박았습니다.

 

정말 그 이후로는 바람도 안불고 비도 오지 않았습니다.

잘때쯤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 빗소리 들으며 바람불지 않도록 기도 하며 잠을 잤습니다.

 

다음날!

꿀잠이란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한번도  깨지않고 깊이 잠에 들었었나 봅니다.

다음날 아침은 역시 라면!! 

아침식사하고 철수 준비

다음 캠핑을 준비 할수 있는 뜻깊은 경험을 선사 해준 캠핑이였습니다.

 이후 타프 팩은 무조건 40Cm 그리고 텐트는 30Cm 팩을 구매 했으며 

텐트가 바람에 날아 가지 않도록 해주는 가이라인이라는 것까지 공부 하게 되었습니다.

 

나 : 어제 너무 힘들었지? 캠핑이 싫어 진건 아니지?

와이프 : 아니야! 나중에 또 오자 여기 맘에 들어? 관리동 까지 왔다 갔다가 좀 힘들었지만 

애들이 뛰어 노는것도 보기 좋았고, 난 나중에 또와도 될거 같아.

그대신 나중에 위쪽으로 가보자!

나 : 다행이네! 그래 다음엔 다른 사이트도 가보자. 나중에 좀더 공부해서 어제처럼 그렇게 날아 가는 일 없게 해볼께.

와이프 : 오빠 많이 힘들었지, 고생했어!

 

다음캠핑을 기대 하며...... 복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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